Moonlight Chemistry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Written by 효우 내 친구 김태형은 장난기 많고, 엉뚱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사려 깊은 아이였다. 워낙 속이 깊은 친구라, 심해와 같은 태형이의 속은 그 누구도 함부로 알기가 어려웠다. 한 번씩 깊은 속으로부터 꺼내오는 진심을 듣게 될 때면 울컥하고 무언가 알기 힘든 감정이 올라오고는 했다....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Written by 효우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후다닥 교실로 뛰어 올라온 나는 곧장 김태형에게로 뛰어갔다. 얼른 자랑하고 싶어 못 견뎠기 때문이었다. “야! 김태형!!!” “박지민 이 자식! 빵 사러간다 하고 간 놈이 너 왜 빈손이야! 내 초코 빵은!” “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.” “그것보다 중요한 건 ...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Written by 효우 내가 형은 처음 만나게 된 건 아마 음악실이었을 것이다. 왜 그렇게 기억하냐면 피아노 치고 있는 형 밖에 떠오르지 않으니까. 적당히 쳐져있는 커튼 사이로 빛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피아노에 집중하는 형의 얼굴을 비추었고, 조금 찡그리는 형의 손끝에서 차오르는 선율을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...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Written by 효우 그냥 그럴 때가 있잖아.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유난히도 거슬리는 날. 5분만 더 자고 싶은 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미간을 잔뜩 찌푸리게 되는 날. 그런 때에 겨우 몸을 일으켜 발을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고 멍하니 앉아 졸음을 쫓는답시고 창밖을 올려다보는데 아직 밤이 떠난 자리가 남아 해...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 Written by 효우 난 사랑이 두려웠다. 나를 향한 너의 사랑도, 너를 향한 나의 마음도. 어차피 세상이 산산조각 내버릴 순간의 감정에 나를 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어. 그런데 왜 내가 너를 밀어내는데 꼭 네가 나를 내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지."미안, 난 그런 취미 없어." 난 그저 가까워지고 싶었...

[슙민/슈짐] Moonlight chemistryWritten by 효우 You had a couple of drinks tonightI D O Smell the Shhhhh, and a glass of Red Wine,Hit me up at 2 AM and wanted me to swing by오늘 밤 기분이 좋은지, 술을 마신 너.달콤한 술향기 레드 와...